"누군가 독방에 가둬놓고, 물도 안주고, 눈에 멍이 들도록 때린다면,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리겠지. 하지만 배려도 잘 해주고, 언성을 높이지도 않고, 너의 모든 관심사를 꼼꼼히 챙기는 것처럼 보이면, 그걸 학대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?" 이 책은 유명인사인 남편'휴고'와 그의 아내'로라'의 이야기가 주로 되어 진행된다. 남편은 남들 앞에서는 배려심 깊고, 품위있는 자선사업가이지만 그의 이면에는남들이 모른는 변태적인 성적취향이 있었다. 겉으로 보기엔 아내를 배려하는 것 처럼 행동하지만, 그것은 온전히 아내를 무시하는 행동이었고, 아내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행위였다. 아내 또한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남편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고, 나중에는 무기력해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