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년 전 쯤에 교보문고에서 앞부분만 잠깐 봤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읽게 됐다.
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내면을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.
한번 시작된 의심에 사로잡혀서 그 의심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서
잘못 된 일을 행하게 되는 인물,
남편이 사촌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게되어서 아들을 데리고 멀리 떠나
새로운 사람을 찾는 인물,
그리고, 남편이 살인자인 줄 모르고 결혼하여 수 년간 같이 지낸 인물..
세 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맞물려서 진행되었다.
처음부분에는 좀 질질끄는 느낌이 있어서 읽는데 좀 힘들었는데
중반부에서 갈등이 고조되면서부터 술술 읽히기 시작했다.
마지막부분에서 의심에 사로잡힌 딸을 잃은 한 아이의 인물이
분노에 사로잡혀서 의심가는 사람을 죽이려다가 죄없는 아이를 차로 치게 된다.
하필 이 아이는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자의 딸이었다.
어떻게 보면 그 아이는 부모님의 죗값을 대신 치른셈이었다.
아이의 부모가 그렇게 생각하고, 합리화 시키고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려고 했다.
이렇게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이 언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지 모른다.
어떤 일이 닥칠지, 그 일을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할지, 어떻게 해결해야할지,
아무도 그 답은 모른다. 단지 그 순간을, 현재를 살아갈 뿐...
2016.11.15~2016.11.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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